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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타

반전에반전이있는 영화'침묵' 후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 '침묵'


CGV 하단 아트몰링에서 '침묵'을 관람했습니다. 

 

아무정보 없이 제목과 좌석만 알고 본 영화입니다. 어떤 장르인지도 모르고 무념무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재밋었습니다.

원작은 중국영화 <침묵의목격자>로 꽤 유명한 영화라고 하는데 저처럼 내용을 아예 모르고 가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반전이 중요한 영화이까요!

킬링타임용 보다는 기억에 남는 인상깊은 영화였습니다.


 

<줄거리>

 재력과 사랑,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최민식)
 모든 것이 완벽히 행복하다 믿었던 그 날
 약혼녀이자 유명 가수인 ‘유나’(이하늬)가 살해 당하고,
 용의자로 딸 ‘임미라’(이수경)가 지목된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
 임태산은 그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최고의 변호인단을 마다한 채,
 미라의 무죄를 믿고 보듬어줄 젊은 변호사 ‘최희정’(박신혜)을 선임한다.
 
 미라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공방
 하지만 사라진 그날의 CCTV 영상을 갖고 있는
 유나의 팬 ‘김동명’(류준열)의 존재가 드러나며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
 가장 완벽한 날, 모든 것을 잃었다

 

 

저는 포스터를 통해 최민식씨가 나온다는 것만 알고 봤는데 반가운 얼굴의 배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너무 이쁜 하늬언니가 비중있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이하늬씨만이 가진 섹시하고 성숙한 이미지가 임태산의 젊은 약혼녀의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아주 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긴장감있게 전개되지만 크게 잔인하고 자극적인 장면들은 별로 없었어요, 중간에 류준열씨 때문에 깜짝 놀라는 장면이 있을건데 무서운 장면이 아니라 다함께 깜놀한후 웃음소리가 들릴겁니다ㅎㅎ

가장 인상깊었던 씬은 화장실에서 유나(이하늬)와 미라(이수경)가 싸우는 장면! 정말 압도적이였습니다. 특히 이하늬씨 엄청 무서웠어요ㅜㅜ 하늬언니 정말 좋아하는데 그 장면에서 마귀같아 보였어요(죄송..그만큼 압도적이였다는 의미에요) 유나의 꾹꾹누르고 있던 감정이 터져버리는 장면이였습니다. (유나, 미라 대립되는 두 여자의 이름이 비슷해서 영화 초반에 헷갈렸어요ㅎㅎ)

 

이 영화를 보면서 돈이면 다되는 믿을을 가지고 사는 태산(최민식)에 대한 감정이 수시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관객들의 감정변화 원인에는 두 번의 반전이 있습니다.

첫번째 반전은 어느정도 예상이 가지만, 그 때의 태산(최민식)의 대사가 충격적입니다. 이대로 영화가 끝나나 싶어 시간을 봤는데 아직 여유롭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상상력으로는 생각지도 못한 또 한번의 반전이 찾아왔습니다. 이영화의 제목이 왜 침묵인지 알 수 있게됩니다.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그 날 무슨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 하나 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이 될 수 있는데, 감동을 끄집어 내기위해 너무 많은 장면을 담아 루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다 본 후 우리사회의 재벌들이 실제로 이런 일을 겪었을 때 어떤 대처를 할까 궁금해졌습니다. 영화처럼 그들의 세계는 상상을 초월할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한 이 영화의 가장 큰 교훈은 역시 음주운전하지말자, 정신차리고 효도하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