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중 토토로마을과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은 그 풍경만으로도 가장 인상깊었던 곳 입니다.
먹거리가 즐비하고 있는 후쿠오카의 유후인에는 골목마다 다양한 상점들과 식당들이 있습니다.
여행을 왔다면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먹기리들을 먹어봐야 하는데 모든 간판이 일본어로 된 초행길은 찾아 헤메기가 힘듭니다.
골목을 찾아돌아다니다 보면 다리도 아파오고, 보통 5시쯤에 문을 닫는 유후인의 상점들을 놓치기가 쉽습니다.
저희도 시간이 늦어 유후인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버거하우스를 가지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유명한 가게들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제가 방문했던 유후인의 먹거리들을 지도에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소개와 솔직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1. 미르히(milch)
가게 앞 몇미터 전부터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케제쿠헨 치즈케익과 푸딩을 주문했습니다. 케제쿠헨은 120엔 푸딩은 300엔입니다.
따뜻한 케제쿠헨입니다. 치즈향이 많이나고 부드럽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차갑고 단단한 치즈케익이 아니라 안이 푸딩처럼 물컹물컹합니다. 사람들이 인생 치즈케익이라고 극찬을 하던데 제 입맛엔 안맞습니다. 그냥 좀 느끼했습니다.
푸딩도 그냥 그랬습니다. 푸딩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일본 편의점에서 먹은 푸딩도 저는 다 별로였습니다. 저는 입맛이 좀 저렴해서 쁘띠첼같은 푸딩만 맛있게 느껴집니다. 병이 이뻐서 한국까지 들고오려다가 무거워서 버렸습니다.
2. 금상고로케
일본 전국고로케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아서 금상고로케라고 합니다.
1, 2호점이 있는데 저희는 2호점을 방문했습니다. 1, 2호점이 맛은 같다고 하니 편한 동선의 지점에 가면 될 것 같습니다.
금상, 치즈, 카레, 고기감자, 문어, 게크림등 더 다양한 고로케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160엔입니다. 저희는 기본,카레,감자를 먹었습니다. 갓튀겨나와 뜨끈하고 튀김가루가 많이 뭍어있어 엄청바삭합니다. 특히 카레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3. 대왕타코야키
저는 타코야끼를 정말 좋아해서 일본을 가면 하루에 한번씩은 꼭 먹는 음식입니다. 대왕타코야끼는 또 처음 들어보는 종류라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420~500엔 사이의 가격에 튀김, 치즈, 파소금마요네즈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콜팝처럼 콜라타코야키가 있는데 세트로 500엔 입니다. 대부분 이 세트를 많이 사먹는 것 같습니다. 맥주도 작은 사이즈를 350엔에 판매하고 있어 저희는 오리지날인 레귤러
타코야키와 맥주 작은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대왕타코야끼는 작은상자에 넣어줘서 크지만 떨어뜨릴 일이 없습니다. 옆에 작은 의자가 있어 앉아서 맥주와 함께 마셨습니다.
속이 엄청 뜨거워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큰 사이즈의 타코야끼라 간이 덜 배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속은 부드럽고 알차며 겉은 짭짤한 양념과 가쓰오부시로 뒤덮여 엄청 맛있었습니다. 한개 더 먹고싶었는데 친구들이 만류해서 아쉬웠습니다.
4.스누피차야
스누피차야에는 레스토랑과 상점, 아이스크림파는 곳이 함께 있습니다. 저희는 유명한 말차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녹차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말차아이스크림, 말차는 찻잎자체를 가루 내어 먹기 때문에 녹차보다 진하고 영양성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일본은 말차를 중심으로 다도문화가 형성되 말차아이스크림 또한 유명합니다.
귀여운 스누피가 가게 주변에 서있어 찾기 쉽습니다. 기본말차아이스크림은 480엔이고 조금 더 진한맛은 580엔입니다. 100엔차이라 진한맛을 먹었습니다. 깜찍한 스누피가 그려져있는 녹차쿠키를 옆에 올려주는데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달고 씁쓸한 말차맛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맛이 엄청 깊습니다. 녹차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평소에도 즐겨먹는데 진한 말차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5. 비허니
우리나라에서도 한 때 유행했던 벌꿀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내부에 상점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점에는 디자인 된 다양한 벌꿀과 잼, 비누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벌꿀을 시식 할 수 있게 작은 스푼이 있는데 일회용 스푼이 아니라 손에 살짝 덜어먹어야 합니다. 거기서 잘 모르시는 아주머니들이 숟가락을 쪽쪽 빨아서 시식하는 걸 보고 식겁해서 아이스크림만 주문하고 얼른 나왔습니다.
기본 벌꿀아이스크림 360엔입니다. 망고, 블루베리, 초콜릿, 유자 등 벌꿀과 시럽을 올린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기본메뉴를 먹기로 했습니다. 밑에는 씨리얼을 깔아주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에 맑은 벌꿀을 올려줍니다. 그냥 한국에서 먹던 그 맛과 비슷합니다.
6 .카쇼하나요리 당고
긴린코 호수근처에 있기 때문에 가는 길에 사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엄청 맛있게 보이는 다양한 당고들이 고급스럽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종류별로 맛보고 싶었는데 중간에 카레집에서 식사를 한 탓에 배가 불러 기본 미타라시당고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미타라시당고가 가장 기본적인 맛인 것 같습니다. 가격은 150엔입니다. 소스는 찐득찐득하고 당고는 쫀득쫀득합니다. 생각보다 단 맛은 많이 나지 않았고 간장과 꿀맛이 섞여서 났습니다. 쫀득한 식감은 좋았으나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정리해 놓은 대부분의 가게들이 같은 길목에 줄지어져 있습니다. 유명한 먹거리들을 하나씩 맛보며 걷다보면 긴린코호수에 도착합니다. 긴린코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도 한 장 남기며 즐거운 유후인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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