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스팸김치미니도시락

퇴근 후 집에 먹을 것도 없고 해먹기도 귀찮을 때 집 앞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먹기리를 사와서 대충 한 끼 떼웁니다.

요즘 편의점에는 다양하고 특이한 아이템들이 많아 구경거리도 좋습니다.

 

어제 우연히 발견한 세븐일레븐의 신상 도시락 스팸김치미니도시락입니다.

이건 뭐지 하고 봤는데 꽤 맛있어 보여 오늘은 이걸로 한끼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했습니다.

납작한 통에 담긴 도시락만 늘 봤었는데 일반적인 편의점 도시락과는 조금 다릅니다.

생각보다 미니사이즈는 아닙니다.

가격은 2800원으로 한솥도시락이나 다른 편의점 도시락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입니다.

버섯불고기 어쩌고 다른종류의 미니도시락도 있었는데 도시락마다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숟가락이 함께 들어있고 다른 도시락과 달리 들고 다닐 수 있게 손잡이 끈이 있습니다.

전자렌지에서 꺼낼때 뜨거울 수 있는데 이 손잡이 끈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튼튼합니다.

옆면에 아주 큰 글씨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아주 간단합니다.

내용물을 섞어서 전자렌지에 데우기만 하면 끝입니다.

손잡이까지 있는 걸 보면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전자렌지가 필요하다니 아이러니하긴 합니다. 

먼저 뚜껑을 여니 밥과 반찬부분이 통째로 분리가 됩니다.

일반적인 얕은 뚜껑인지 알았는데 뚜껑에 반찬이 들어있어 신기했습니다.

 

 

뚜껑 반찬통 안에는 김치 조금과 스팸 두조각, 계란지단이 들어있습니다.

이 세가지를 그냥 밥에 잘 섞고, 잘 부을 필요 없이 그냥 부으면 됩니다.

밥에 부은 반찬을 뒤적뒤적해보니 계란과 스팸사이에 마요네즈가 들어있습니다. 마요네즈를 보니 더 맛있는 조합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 다음 전자렌지에 1분 30초를 돌리고 잘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정말 쉬운레시피로 간단한 한끼를 떼울 수 있도록 구성이 잘 나왔습니다. 맛도 꽤 괜찮습니다.

스팸, 김치 조합이니 맛 없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김치 양이 너무 작아 스팸이 없는 부분은 싱거웠습니다. 집에서 먹는다면 김치와 마요네즈를 더 넣어 먹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미니도시락 이름에 걸맞게 전체적인 양도 작았습니다. 메인으로 먹기는 무리고 조금 출출할때 먹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라면과 함께 먹으니 딱 배가불렀습니다.

 

2,800원의 가격에 맞는 양과 맛입니다. 절대 맛이 없는건 아니고 그 가격에서 때우기엔 괜찮은 도시락입니다. 저는 뭐든 섞어먹는 걸 좋아해서 다음에는 다른종류의 미니도시락도 먹어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