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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타

밀양 단장숲유원지에서 물놀이! 취사가능하고 텐트치기 좋은 곳

부산근교취사가능한 물놀이 장소

밀양 단장숲유원지


무더위가 한풀 꺾인 늦은 여름 물놀이로

밀양 단장유원지를 다녀왔어요


늦으면 텐트칠 자리가 없다고해서 아침일찍 부지런히 짐을 싸고

부산에서 8시 출발, 단장유원지에 도착하니 9시 정도가 되었어요


가족단위로는 단장숲유원지를 많이 오는데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쭉 나오는 단장천에서도 물놀이를 많이 하더라구요

그쪽은 물살이 조금 더 쎄다고해요


단장숲유원지/단장유원지로 네비를 찍고 가다가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헤맸는데

도착지 전 왼쪽으로 나있는 용회길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와요

 


용회길로 쭉 들어가면 아저씨들이 주차비를 받으며 안내해줘요

주차비는 하루종일 5000원

5000원만 내면 다른 자리세 없이 자유롭게 유원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옛날에는 당연한 일이였는데 요즘은 하도 불법자릿세가 많아서

이런곳을 가기가 꺼려지더라구요


바로 앞에는 매점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요

요 앞에서는 간단하게 식기세척을 할 수 있는 식수대도 있습니다.


평상대여도 하고 있는데 이용객들은 별로 없었어요

대부분은 텐트를 가져와서 놀고있었어요


생각보다 근처에 식당이 많아서

 귀찮은 분들은 굳이 취사용품을 안챙겨와도 될 것 같아요



이른시간에 왔는데도 텐트가 엄청 많았어요

텐트만 봐도 설레는 이기분ㅋㅋ

에어매트가 없어서 돌맹이 바닥을 걱정했는데

시멘트 바닥이나 돌맹이 없는 평평한 바닥도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는 조그만 원터치텐트라 다리 밑 그늘, 조그맣게 남아있는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나름 명당에 자리잡았어요ㅋㅋ

짐을 주섬주섬 나르는데 주차장까지 거리가 조금 있어서 엄청 힘들었답니다ㅜㅜ

캠핑용 테이블이 없어서 집에서 쓰는 무거운 밥상도 옮기고

입으로 바람 넣는다고 기절할 뻔한 120짜리 튜브까지ㅋㅋ


아침부터 바베큐꼬치 해먹는 분들이 있어서

저희도 칼국수 하나 끓여먹고 시작했어요

그리고 텐트에서 한숨 자다가 물놀이하러 고고!


강으로 내려가기 전에 요렇게 물이 흐르는 도랑이 있어요

애기 데리고 온 엄마들은 여기서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있었어요

뭔가 하수구 같은 모양과는 다르게 물이 엄청 맑았어요


물에 들어가자 마자 눈에 띄는 송사리!

저 송사리 엄청 오랜만에 봤어요ㅋㅋ

송사리보다 큰 물고기들도 많고 고동도 많이 있어요

다이소에서 고동잡는 소쿠리 살껄 그랬다능ㅋㅋ


계곡은 아니고 흐르는 강물인데 수영장처럼 있어서 놀기가 참 좋았어요

계곡물이 아니라도 맑아서 바닥에 돌맹이가 다 보여요


애기들이 많이 오는 곳이여서 성인이 놀기에 물높이가 낮을까봐 걱정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성인 허리까지 오는 물높이와 발이 안닿는 곳도 있었어요


처음에 발만 담궜는데 너무 차가워서 어떻게 놀까 싶었는데

금새 적응해서 신나게 놀았어요

몰놀이 오랜만에 했는데 이렇게 재밋을 수가!!

다음주에 또 오자고그랬어요ㅋㅋ



물놀이 신나게 하고 나와서는 삼겹살 구워먹기!

부산근교 계곡 대부분이 취사금지여서 아쉬웠는데

밀양은 취사가 가능한 곳이 많더라구요

요렇게 물 앞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니 색다른 즐거움이 있네요


근데 후라이팬에 삼겹살 굽다보니 기름 때문에 죽을뻔ㅋㅋ

다음엔 불판을 사거나 목살을 사와야겠어요


그리고 위메프에서 한마리 390원 주고 산 새우도 구워먹었어요

고기기름에 구워먹으려다가 기름 다 닦아버려서

친절하신 옆텐트 아저씨께 올리브유 빌렸어요ㅋㅋ


칼국수에 넣어 먹으려고 잡아온 고동은 구경만 하고 다시 방생해줬어요ㅋㅋ


밥먹고 물놀이 한번 더 하다가 4시쯤 짐을 정리했어요

일요일이여서 그런지 그 시간 쯤 되니 정리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샤워시설이 따로 없어서 화장실에서 대충 물기만 닦고 옷갈아입었어요

화장실이 그닥 깨끗하진 않으니 텐트에서 갈아입길 추천ㅋㅋ


쓰레기는 꼭!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주고

짐 옮기느라 주차장까지 몇번 왔다갔다하니 기절직전ㅜㅜ

날씨가 좀 풀린 것 같았는데 그래도 한낮은 너무 힘들어요


물놀이의 여파는 대단했는지 집에가는 길부터 몸이 으슬으슬 춥더니

10시에 바로 골아떨어지고 다음날에는 하루종일 미열과 두통에 시달렸답니다ㅋㅋ


후폭풍은 심했지만 너무나도 재밋었던

밀양 단장숲유원지에서의 여름나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은

취사가능한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강력추천할게요

 

    

 

※ 의령 유곡면민체육공원 야영장(다른 물놀이 장소 추천)

2019/07/26 - [review/기타] - 경남 무료캠핑 의령 유곡면민체육공원야영장(물놀이하기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