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다녀온 안동여행
이 날씨에 안동을 가자는 남자친구의 말이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 안동여행을 계획해왔어요ㅋㅋ
중딩 소풍때 이후로 안동여행은 처음가보는 거라
저도 은근 솔깃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안동하면 떠오르는 하회마을로 출발!
부산에서 3시간 걸려서 도착했어요
안동이 이렇게 멀 줄이야ㅜㅜ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쭉쭉 더 걸어가야해요
가는 길에는 식당가가 있는데
안동찜닭, 안동간고등어 두개중에 고민할 필요없이
이쪽 식당들은 두가지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가 있더라구요
쭉 걸어서 가장 먼저 보이는 하회세계탈박물관
돌아오는 길에 여기 꼭 가보세요!
입장료는 성인기준 5,000원
입장권으로 셔틀버스와 하회세계탈박물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매표소 앞에 바로 하회마을인지 알았더니
셔틀버스를타고 들어가야 할만큼의 거리를 또 지나야해요
셔틀버스는 자주있어요
드디어 도착!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
안내도가 있으니 사진찍어서 돌아다니면 덜 힘들겠죠?
하회마을이 넓다보니 사진에 보이는 전동차를 입구에서 대여하고 있어요
가격이 일인당 만원꼴이라 저희는 그냥 걷기로 했는데
10분쯤 걷고는 바로 후회했어요
도저히 걸어서 돌아다닐 날씨가 아니였어요ㅜㅜㅜ
한적한 한옥마을의 풍경
유명 관광지임에도 더워서 사람이 없더라구요
음료파는 한옥상점들도 있구요
하회탈등 기념품 파는 상점들이 보이네요
어릴때 여기서 하회탈 열쇠고리랑 '엄마아빠사랑해요' 써진 장식품 사온게 생각났어요
그때 엄마가 용돈으로 기념품 사오지말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했는데
왜그랬는지 이제는 이해가네요ㅋㅋ
하회마을이 생각보다 그늘이 하나도 없어서 진짜 쓰러질뻔 했어요
도저히 걸을수가 없어서 마을은 1/5정도만 보고 그늘로 피신하다가 본
600년 넘은 느티나무 삼신당신목
소원을 적어서 나무앞에 매달아줍니다
뭐라고 적는지 봤더니 '부자되게해주세요'ㅋㅋ
로또 좀 그만사ㅜㅜ
소원모자 쓴 하회탈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시원한 음료한잔 먹으면서 쉬다가려고
하회마을의 카페 솔밭쉼터에 왔어요
음료를 두 잔 주문해서 안에서 먹고가려고 했는데
에어컨이 없데요 선풍기만있데요ㅜㅜ
여긴 전주한옥마을 같은 곳과는 다르네요, 진짜 옛날st
선풍기 바람이라도 맞으려고 방안으로 들어갔더니
엄청 큰 말벌이랑 거미랑 그냥 벌레도 아니고 넘 무서운 벌레들이 있어서
결국 테이크아웃으로ㅋㅋ
만솔정솔숲으로 향하는 길에 있던 만세송
걸작소나무라고 하는데 저는 사진을 너무 못찍었네요
미안해 만세송아
그늘이 있어서 너무 좋았던 만송정솔숲
앞에 낙동강이 바로 보여요
나루터가 있어서 배를타고 부용대로 갈 수 있어요
벤치에 앉아서 나룻배를 한참 구경하다 일어났어요
다시 입구로 돌아가는 길에는
푸릇한 나무가 터널을 만들고 있는 강변길을 걸어왔어요
벚꽃이 피고 낙엽이 떨어질 때 꼭 다시와보고 싶은 길이에요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와서 하회세계탈박물관으로
여기 입구만 보고 그냥 기념품 파는 곳인줄 알았는데 안갔으면 후회할 뻔!
우리가 흔히 아는 하회탈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독특한 탈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신선하고 재미있고 약간 무섭기도 한 특별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 무료로 한 판화 색칠하기 체험ㅋㅋ
구경을 마치고 차로 돌아왔는데 41도 ㄷㄷㄷ
여름의 하회마을을 체험한 후
이제 왠만한 더위는 이겨낼 자신 있어요!
하회마을은 가을이 어울리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날씨가 선선해졌을 때 고즈넉하고 여유있게 여행갔다 오시길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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