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맛집

대구 대봉동 김광석거리 돈까스 맛집 <대쿠이> 강력추천입니당

대구 김광석거리를 다녀왔다.

김광석세대가 아니라 잘 모르긴 하지만 요즘 대구여행코스에는 김광석길이 꼭 포함되어있다.

김광석벽화와 추억의 과자 등을 파는 상점들이 한쪽길로 쭉 늘어져있다.

의외로 볼거리가 많다. 감성돋는 식당과 카페도 많이 있었다.

식당, 카페 말고 다른 가판대 상점들 물가도 싸서 깜놀ㅋㅋ관광지의 상점은 호구당하는 곳이라고 믿고있는 나의 편견을 깨주었다.

단점은 거리에 꾸리꾸리한 하수구 냄새가 난다ㅜㅜ

 

사실 김광석거리를 간 이유는 미리 알아본 돈까스집을 가려고ㅋㅋ

돈까스집이 팔공산에 있었음 팔공산을 갔겠지 

모든 데이트코스는 먹는것 위주로!

 

미리 알아본 맛집은 [대쿠이] 일식 돈까스가게다.

김광석거리 골목안에 있어서 가게 앞 주차할 자리는 없다.

김광석길 공영주차장으로ㄱㄱ

2시간은 50%할인을 해줘서 주차비가 별로 안나온다.

 

대쿠이 앞으로 다시 걸어갔다.

문을 빼꼼히 여니 꽉차있는 좌석ㅜㅜ테이블도 몇개 없다.

1시간~1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했다.

전화번호를 남기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김광석길 구경을 하기러했다.

 

1시간까지는 아니고 40분 정도 지나서 연락이 왔다.

구경하다말고 후다닥 도착~

 

 

일반 테이블 3개에 3~4명 앉을 수 있는 다찌가 있는 좁고 깔끔한 가게

 

 

빈티지한 장미티슈와 너덜해진 메뉴판

여기는 돈까스 단일메뉴이기 때문에 메뉴판을 보기 전에 바로 주문이 들어간다.

 

 

단일메뉴는 쿠이 모듬 카츠

가격은 12,500원 (200g)

 

 

그리고 음료 몇가지

 

선택장애가 있어서 이런 간결한 메뉴판 아주 마음에 들었다.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소스, 기본찬과 에피타이저 국수가 나온다.

시원한 가쓰오부시 육수에 쫄깃한 면발, 깔끔한 맛이 좋았다.

한그릇 더 먹고싶었다ㅋㅋ

 

 

2인 돈까스가 한접시에 담겨져 나왔다. 빛깔만 봐도 맛있을 수 밖에 없는 느낌

사이드로 양배추샐러드와 겨자, 소금, 레몬이 함께 나온다.

2인분의 양배추샐러드가 적은 느낌이다. 

 

 

휴대폰을 좋은걸로 바꿔도 사진은 여전히 잘 못찍겠다. 초점 왜이럼ㅜㅜ

 

위쪽 부터 안심, 특등심, 목살

안심은 살짝 덜 익혀서 나온다. 분홍빛깔에 후추가 톡톡 쳐져있는데 정말 먹음직스럽다.

안심은 오래놔두면 질겨질 수 있으니 먼저 먹으라고 권유해주신다.

안심,특등심,목살을 차례대로 먹었는데 겨자와 소금을 살짝 찍어먹으니 환상적인 맛이였다.

얇고 빵가루가 크지 않은 튀김이 규카츠느낌이다. 바삭바삭함이 살아있다.

 

개인적으로 미디움으로 구운 안심보다는 특등심이 더 맛있었다.

비계가 살짝 섞여있어서 육즙가득하고 부드러웠다.

등심만 나오는 구성이라면 느끼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3가지가 함께 나오는 모듬카츠라서 하나하나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먹고나서도 부대끼는 느낌이 없이 깔끔하고 담백했다.

 

웨이팅을 이겨낼 만큼의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대구를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가게다. 김광석거리 맛집으로 꼭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