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껍데기가 먹고싶어 밀양의 껍데기집을 찾다 발견한 삼문동의 쪽쪽갈비입니다.
신삼문동에 껍데기를 파는 쪽갈비 집이 두군데 있었는데 두명이서 가기에 이곳이 적당할 것같아 쪽쪽갈비로 향했습니다.
명절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많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빈자리를 찾아 앉고 메뉴판을 봤습니다.
쪽갈비가 역시 주 메뉴고, 특히 식사류의 메뉴들이 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잘 구성되어 있는 것같습니다. 갱시기는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 김치국물, 김치국밥을 갱시기라고 하나봅니다.
저희는 쪽갈비 3인분을 간장, 양념을 섞어 주문했습니다. 직원분들도 다들 너무 친절해 기분좋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쪽갈비를 뜯어먹어야하니 목장갑과 위생장갑을 하나씩 가져다 줍니다. 기본상차림은 정말 기본입니다. 고기와 곁들여서 먹을 것 말고는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찬이 부족한 이유가있습니다. 바로바로 껍데기가 무한리필 이기 때문입니다.
껍데기가 먹고 싶어 온 곳인데 정말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쪽갈비가 나오기 전에 먼저 껍데기 한덩이와 염통을 내어주십니다. 푹삶아서 물컹물컹한 껍데기는 잘 못먹는 편인데, 이곳은 구웠을 때 쫀득하고 겉이 바삭한 껍데기입니다. 마당쇠소금구이에 파는 그런 류의 껍데기입니다.
사장님께서 껍데기를 굽는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지 사람이 많아 저희 테이블의 껍데기를 못구워줘서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다음번에 꼭 사장님이 구워주신걸 먹어보고 싶습니다.
쪽갈비는 초벌해서 나오기 때문에 불판에 조금 익혀 먹으면 됩니다. 양념은 조금 매콤합니다. 개인적으로 양념보다는 간장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맛있게 쪽쪽 뜯어먹으면서 껍데기를 한 판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쪽갈비, 껍데기, 구운마늘까지 환상의 조화입니다.
두명이서 먹기 딱 적당한 양이였습니다. 쪽쪽갈비에서 기분좋은 연휴의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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