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문동의 봉쥬르 와인입니다.
와인을 잘 몰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들어가기가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몇번 가다보니 지금은 밀양에서 친구를 만나면 꼭 방문하는 가게가 되었습니다.
봉쥬르와인은 무엇보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셔서 좋은 곳입니다. 볼 때마다 멋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은은한 촛불이 있는 긴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이자리에는 항상 예쁜 꽃을 갖다놓습니다. 이번에는 빨간국화가 놓여있었는데 조명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메뉴구성이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메뉴판에 종류별로 와인을 나열해 놓았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레드, 화이트, 드라이, 스위트등 선호하는 맛을 선택하면 사장님께서 그에 맞는 여러와인을 가지고와서 설명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가격은 29,000부터 있습니다.
전날 술을 많이 마셔 와인한병을 다 못 마실것 같아 저희는 하우스와인을 주문했습니다. 잔와인도 맛에 따라 4종류가 있고 한 잔에 4,000원 입니다.
기본안주는 크래커와 치즈, 견과류를 주시는데 굉장히 알찹니다. 처음에 봉쥬르와인을 왔을때 과일치즈를 안주로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기본안주가 괜찮으니 먹어보고 모지라면 주문하라고 하셔서 만들기 귀찮으신가 생각했는데 정말 잘 나와서 깜짝놀랐습니다.
이번에는 마늘순대볶음을 안주로 주문해봤습니다. 야채와 함께 고추장에 버무려진 생각했던 순대볶음이 아니라 이렇게 튀긴 듯이 구운 마늘과 순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추장순대볶음보다 이게 훨씬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속은 부드럽게 겉은 바삭바삭하게 튀겨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분위기에 취해 결국 종류별로 세잔씩 먹은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또 많이 와인을 많이 따라주셔서, 결국 한 병먹는 것과 별로 다를게 없어졌습니다. 와인은 여전히 잘 모르지만 봉주르와인에서 늘 그렇듯이 기분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review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서면] 셰프의 메뉴 '카우엘107' (0) | 2017.10.23 |
---|---|
[천안/두정동] 푸짐한 뼈다귀해장국 맛집 '해장박사' (0) | 2017.10.23 |
[밀양/신삼문동] 껍데기가 맛있는 '쪽쪽갈비' (0) | 2017.10.18 |
[부산/남포동] 롯데백화점 광복점 일식가정집 '코코로' (0) | 2017.09.24 |
[진해/석동] 수제맥주집 몬스터비어 (2) | 2017.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