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상경한 친구를 오랜만에 연남동에서 만나기러했다.
한창 대창에 빠져있는 나를 위해 수요미식회에 나온 모츠나베 맛집이라는 나노하나를 가기러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260-16 1층
영업시간: 오후 5시30분 ~ 새벽 1시, 일요일 휴무
골목입구쪽에 위치하고 있다.
6시 반쯤에 도착하니 빈자리가 없었다.
입구에서 여자분이 속사포로 되물을 새도 없이 '모츠나베 드실꺼면 앞에 별양꾼 가시면되요' 라고 말했는데 자리없으니 다른 집 가라는 말로 들려 불쾌했다.
알고보니 맞은편 별양꾼가게에서도 나노하나의 모츠나베를 팔고 있었다.
모른채 우리는 나노하나에서 모츠나베를 먹기로하고 웨이팅 번호를 남겼다. 다행이 대기 2번
전화번호를 남기고 나왔는데 늦게 도착한 친구가 우리가 대기번호를 남기고 나온걸 모르고 나노하나로 바로들어갔다.
그런데 3명 자리 지금 나왔다고 앉으라 했다고 한다ㅋㅋ대기번호 남긴 사람들은 뭐가됨?
모츠나베를 대표메뉴로 팔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듯 메뉴판 저 뒷장에 사이드처럼 적혀있었다.
모츠나베 양이 얼마만큼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다른 메뉴는 생각해 둔것이 없어서 사장님께 3명이서 나베와 함께 먹을만한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뜬금 '일단 여기는 밥집이아니라 술집이구요, 모츠나베는 보통 다른 메뉴 메인으로 드시고 나중에 술안주로 드세요'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누가 식사하러 왔다고 한적도 없고 다른 메인메뉴 먹게 추천해달라니까 추천도 안해주고 저 말만 하고 가셨다.
그래서 알아서 메뉴판 다시보고 주문했다.
사시미모리아와세랑 모츠나베로
아! 술집이니까 맥주도 주문했다.
사시미모리아와세 30,000원
기본 2인으로 두점씩 나온다. 1인 추가도 가능
그냥 짱 맛있었다. 쫄깃하고 신선한게 느껴졌다.
불친절함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는데 솔직히 사시미는 너무 맛있었다.
모츠나베가 나오면서 여자분이 어떻게 먹으라고 설명을 해줬는데 또 속사포로 알아듣지도 못하게 말하고 가는걸 친구가 잘 못알아들었다고 다시 말씀해달라고 했다.
기분과 다르게 맛은 역시 또 좋았다. 양이 적은 편이긴 했는데 대창이 크고 지방이 꽉 차있었다.
일본 모츠나베와 비슷한 맛이였는데 느끼함은 보기보다 적어서 좋았다.
둘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모츠나베보다 사시미가 더 맛있었다.
하지만 불친절이 불편해서 오래앉아 있고 싶지는 않았다.
모츠나베가 목적이라면 별양꾼으로 가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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