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식사때를 놓치고 늘어져서 컴퓨터만 하고 있다가 밤 10시가 되어서야 배가고파졌습니다. 집에 먹을거리는 없고 마트까지 가기는 또 귀찮아져서 집 앞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들어갔습니다. 도시락, 김밥등 식사거리가 다양하게 있었는데 그 중 유부초밥을 골랐습니다.
어릴적부터 유부초밥을 좋아해 소풍날에 부모님은 김밥대신 유부초밥을 싸줬습니다. 요즘조 가끔씩 재료를 사와서 혼자 만들어먹는데 유부, 조미가 다 들어있어서 딱히 재료라 할 것도 필요없습니다. 유부초밥은 만들기는 정말 간단하지만 그 많은 유부 하나하나에 속을 채워넣는 과정이 너무나도 귀찮습니다. 그리고 만들면서 다 먹어버려 나중에 차려놓으면 남는 것도 몇개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식당을 갈 필요도 없이 집 앞 편의점에 완성된 유부초밥이 있으니 이거구나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4개가 들어있고 가격은 2,300원 입니다. 마트에서 세일해서 파는 유부를 2,000원에사면 2인분 정도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만들어먹는 것에 비해서는 비싼가격이지만 만드는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은 작지만 어찌됐든 가벼운 한끼식사를 2,300원에 때울 수 있습니다.
편의점음식은 즉석에서 제조되는 음식이 아니니 약간 찝찝할 수 가 있는데 국산 농협쌀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믿을수 있게 성분을 자세히 표시해 놓았습니다. 초밥은 큼지막한 크기입니다. 보통 가정에서 만드는 것보다 크고 네모난 유부를 사용했습니다. 밥 가장자리에 양조식초인지 간장색깔의 양념이 뭍어있어 맛있습니다. 속재료는 깨와 당근 등 별다른게 없습니다. 2,300원에 고기가 들어있길 바란건 역시 욕심이였나봅니다. 밥양은 많은데다 속재료가 부실해서 싱겁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저는 목매이고 싱겁게 먹는게 싫어 집에서 만들때도 밥을 꽉차게 넣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게 유부가 짜고 두꺼워 맛있었습니다. 한 번씩 삼각김밥을 잘못사면 밥이 오래 냉장실에 있어 굳거나 알알이 떨어지고 냄새날 때가 있었는데 유부초밥은 밥알이 차가웠지만 찰기있게 잘 뭉쳐져 있었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괜찮은 맛이였습니다. 오히려 밥과 양조식초 양조절을 제대로 못해 시큼하게 되는 제가만든 유부초밥보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시큼한 맛이 적고 유부의 짭짤한 맛이 강해서 좋았습니다.
눈깜짝할 사이에 다 먹고 빈 플라스틱용기만 남았습니다. 마트에서 2인분용 재료를 사면 한 번에 다 먹는 저에게 4개입은 너무 작았습니다. 이미 양이 작을걸 예상하고 컵라면을 하나 더 사와서 다행이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4개는 너무 작을 것 같으니 컵라면 우동을 하나 사서 함께 먹으면 맛도 배가 되고 양도 적당하게 찰 것 같습니다.
정말 한 끼 든든한 식사로 먹을 수 있게 8개입으로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감질나게 먹어 아쉬운 마음에 귀찮음을 무릅쓰고 오늘 마트에서 유부를 사와 양 껏 먹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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