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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타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무료갯벌체험, 맛조개잡기

태안, 안면도, 서산으로의 먼 여행을 다녀왔다.

부산에서 새벽부터 출발해서 열심히 달려왔다. 내가 태안까지 놀러와볼줄은 몰랐다ㅋㅋ

 

여행의 첫번째 코스는 맛조개잡기!

사실 갯벌체험이 너무 싫어서 속으로 툴툴거리면서 따라갔다.

 

도착한 곳은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이곳은 따로 돈을 내거나 안내를 받지 않아도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바로 앞에 솔밭이 있는데 이곳은 청솔오토캠핑장이라고 유료 야영장으로 사용중이었다.

 

갯벌앞에 주차를 하고 조개잡으로 고고 

 

쭉 걸어들어가면 걸을 때마다 질퍽질퍽거리는 뻘이 나온다. 조개를 캘만한 갯벌까지는 꽤 많이 걸어가야한다.

안쪽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조개를 캐고 있었다.


우리도 맛조개 캐기 본격적으로 시작!

얼마나 캐려고 대형삽을 가지고 오셨다ㅋㅋ

일단 삽으로 구덩이를 넓게 파야한다. 엄청 힘들었다고...


구덩이를 파면 동그란 구명이 송송 보인다. 구멍 안으로 소금을 뿌려준다.


소금을 뿌려주면 맛조개가 쏙 올라온다. 이때 손으로 잡아서 뽑아야한다.


잡았당ㅋㅋ 너무 세개 잡아올리면 부서지니까 조심조심



보통 애기들이랑 모종삽들고 오던데 사실 모종삽으로 조개캐기는 어려워 보였다.

저렇게 큰삽을 들고와야 바구니 넉넉하게 채울정도로 캘수있을 것 같다.


맛조개 잡기 팁이 있다면  

구덩이를 하나 파면 물이 올라오는데 물 구덩이가 만들어지면 조개를 캘수가 없다. 그래서 조개를 잡을 구덩이 바로 옆에 구덩이를 하나 더 파서 물길을 만들어 줘야한다.

조개잡을 구덩이에서 나오는 물이 다른 구덩이로 흘러갈 수 있도록..설명이 어렵네 휴


하여튼 우리는 엄청 많은 맛조개를 잡았다. 주위에서 구경도 왔다ㅋㅋ    

조개 열심히 잡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준비를 했다.

맛조개는 깨끗이 씻어서 고추도 송송 썰어놨다.

반은 구이, 반은 탕을 해먹기러했다. 


꺅 바베큐파티 신난당 맛있게땅~~


남당리 대하축제가서 새우도 사왔다. 잊지 못할 대하구이ㅜㅜ


바베큐와 함께 맛있게 구운 맛조개!! 고소하고 쫄깃쫄깃했다. 처음먹어보는 조개맛이였다.


몽산포해수욕장 갯벌체험, 멀고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엄청 재밋었다. 덤으로 맛있는 맛조개까지!!

같이간 조개캐기 전문가 친구들이 부산 근처에도 조개캘수 있는 곳은 많은데 여기가 제일 크고 괜찮다고 추천했다. 다음주에 또 가신다고...부산에서..띠로리

나도 기회가 있다면 또 한번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