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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타

부산 강서구 명지근처 헌옷수거업체 진성상사 갔다온 후기

옷장이 터질 듯이 쌓여있는 안입는 옷들

거의 새옷이라서 버리기 아까운 마음에 쭉 묵혀왔지만 지금도 내년에도 절대 안입을거란걸 사실 알고있다.

좁은 집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옷들을 이참에 정리하기로 했다! 언젠가 미니멀라이프에 도달하길 바라며..

 

이번에는 푼돈이라도 벌어보고자 헌옷수거함 대신 헌옷수거업체에 팔아보기러 했다. 요즘은 헌옷수거업체를 많이들 이용하더라

 

우리동네 명지도 집까지 수거하러 오는 업체가 몇군데 있던데 나는 시간이 많아서 직접 갖다주기러했다. 아무래도 직접가져가야 단가를 더 높게 받을 수 있다.

 

친구가 녹산수문쪽에서 팔았다고 하는데 상호를 정확히 몰라서 찾느라고 고생했다ㅜㅜ

친구는 돈 받아서 집오는길에 스시노백쉐프들려서 다 쓰고 왔다고..

 

어쨋든 안입고 안신는 옷과 신발을 바리바리싸서 강서구 헌옷판매업체로 갔다.

 



 

내가 간 곳은 '진성상사' 녹산보건소를 지나서 있다. 

네비에 잘 안나오면 부산 강서구 생곡로 33 이 주소로 찍으면 된다.

전화번호는 010-4563-5397

 

우리는 정확한 주소를 몰라서 두리번거리면서 찾았는데 <헌옷삽니다> 플랜카드가 얼마나 반갑던지ㅋㅋ

신발, 가방, 커텐, 카페트 다 수거 가능하다. 이불도 쌓여있던데 집에서 가져올껄 그랬다.

 

요 앞에 차를대고 짐을 내리려 트렁크를 여니, 쭈뼛쭈뼛 '저기 옷 팔러왔는데요..' 이런말 안해도 아저씨가 알아서 척척척 무게재고 쏟아붇고 돈을 내어주신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돌려보낼까봐 걱정했는데 한 3분만에 돈받는 것 까지 끝난 것 같다ㅋㅋ

 

단가는 키로당 350원! 

나름 많이 가져간 것 같았는데 20키로 밖에 안나와서 7,000원을 받았다. 친구처럼 스시노백쉐프는 못가지만 햄버거세트 정도는 사먹을 수 있는 푼돈을 받았다. 당연히 그날 다썼지만 뭔가 뿌듯했다ㅋㅋ

 

문제는 헌옷 또 모아서 팔려고 안입는 옷을 제때 안버리게 된다. 집에 짐이 자꾸 쌓인다..

미니멀리즘은 돈이 없어서 하는게 아니라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라했던 친구말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