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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상품

세븐일레븐 치즈롱스틱빵

요즘은 식사 후 꼭 후식을 먹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꼭 몸에 좋은 차나 과일은 먹고싶지 않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세븐일레븐을 방문했습니다. 편의점에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상품들이 진열됩니다. 신상인지 발주품목을 변경했는지 모를정도로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 갈때마다 새롭습니다. 몇 년사이에 우리나라 편의점시장이 눈에 뛰게 커져서 하루가다르게 신제품을 출시해야하는 일이 여간 힘든게 아닐것 같습니다. 

오늘도 냉장코너를 한참 구경하다 신상빵을 발견했습니다. 후식으로 먹기위해 구입한 치즈롱스틱빵, 가격은 1,900원입니다. 가격표가 안보여서 1,500을 홀로예상하며 카운터로 갔는데 천구백원이라 합니다. 솔직히 저 가격인 줄 미리 알았으면 다른 걸 사먹었을 겁니다. 400원 차이에 이천원도 안하는걸 고민하냐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저 포장지의 빵에 1,900원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장지에 보이는 제품의 비주얼은 그저그랬지만 그 이상의 맛을 낸 음식은 GS편의점의 위대한 핫도그를 최고로 뽑습니다. 편의점 핫도그가 맛있어봤자 그게그거일 거라고 기대도 안했는데 소세지 크기를 논하기 전에 빵이 너무 쫄깃해서 감탄했습니다. 길거리에 파는 핫도그보다 가격과 양, 맛 모든면에서 승리였습니다. 혹시나 롱치즈스틱빵도 그럴지 않을까 하는 아주 조금의 기대를 하고, 다시 갖다놓기 찌질해보일까봐 구입을 했습니다.

 

 

손바닥 1.5배 정도되는 길이에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모양입니다. 왠지 파리바게트와 다른 빵집에서 스틱형에 치즈가 든, 이런모양의 빵을 열 번은 본 것같아 벌써 맛이 예상 되었습니다.

포장지 옆면에 작게 쓰여있는 설명서를 보면 전자렌지에 20초 데워먹으라고 나와있습니다. 너무작게 쓰여있어 하마터면 뜯어서 그냥 먹을 뻔 했습니다.

 

 

 

딱 20초 데워서 반을 가랄보니 노란치즈가 찹쌀처럼 쭉 늘어났습니다. 역시나 포장지에 있는 치즈양과는 다른 비주얼입니다. 저는 20초를 데우니 치즈와 빵이 금방 식어 먹다가 10초를 더 데웠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니 기대와 같은 맛입니다. 빵은 퍼석하고 치즈양은 작을 뿐더러 서로가 어울린다는 생각도 안듭니다. 그렇다고 썩 저렴한 가격도 아닙니다. 치즈는 양은 작았지만 모찌처럼 쫀득쫀득해서 빵만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바꿔도 괜찮지 않을까합니다.

샤니에서 나오는 천얼마짜리 치즈후레쉬빵은 치즈가 슬라이스로 아주조금 들어있어도 빵이 쫄깃쫄깃해서 게속 손이가는 제품중에 하나입니다. 샤니빵 치즈와 같은 종류의 치즈인것 같은데 차라리 샤니빵을 사먹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모찌롤케익에서도 느꼈듯이 세븐일레븐 디저트 음식은 타이틀이 되는 재료는 괜찮지만 기본에 신경을 많이 안쓰는 느낌입니다. 빵 자체에도 신경을 많이 썼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왠만하면 조금 더 걸어서 GS편의점을 이용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