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 오션시티 행복마을에 위치한 "테라비(Terra B)" 입니다.
전에 우연히 이곳의 단호박스프 사진을 봤었는데 명지에 이렇게 고급스러운 브런치카페가 있구나해서 꼭 가보고 싶던 곳이였습니다.
위치는 정원오리촌이 있는 라인, 수산자원연구소가 있는 끝쪽에 있습니다. 테라비에서 행복마을 안쪽으로 두블럭 정도 들어가게 되면 terra카페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 곳은 커피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브런치를 드시려면 테라비를 방문해야 합니다.
영업시간 AM 9:00 ~ PM 11:00 중 브런치타임은 AM 9:00 ~ PM 9:00 입니다.
오후시간에는 브런치를 판매하지 않는 곳들도 많은데 이 곳은 저녁 늦은 시간까지 판매를 하니 음식을 먹기 위해 시간을 굳이 맞춰갈 필요가 없습니다.
테라비의 발사믹, 시저, 크림치즈, 바질페스토 등 브런치에 들어가는 모든 소스는 천연 수제소스입니다. 입간판에 명시해 놓으니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 보다 내부는 훨씬 넓습니다. 화이트톤을 많이 써서 깨끗한 느낌입니다. 테이블도 흔히 보이는 원목이 아니라 대리석을 사용하여 위생적이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주말 점심때쯤 가니 다양한 나이대의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메뉴판은 카운터에서 직접 가져와야합니다. 바빠서 그런지 직원들이 신경을 많이 못 써주는 느낌이였습니다. 카운터 쇼케이스에는 재료로 쓰이는 과일들과 판매하는 조각케익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진열장 위에 실물과 비슷한 잠자고 있는 강아지인형이 있었는데 만지면 숨쉬는 것처럼 인형이 움직입니다. 갑자기 움직이길래 진짜 강아지인줄 알고 깜짝놀랐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인터넷에 쳐보니 숨쉬는강아지인형이라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메뉴판에는 브런치음식의 사진을 페이지마다 크게 붙여놓았습니다. 사진을 너무 맛있게 찍어놓아서 그런지 모든 메뉴를 다 먹어 보고싶었습니다. 종류도 8개 정도가 있어서 고르기가 엄청 힘들었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전부터 먹고 싶었던 단호박차우더스프, 타코샐러드와 음료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단호박차우더스프 8,000원, 타코샐러드 12,000원 입니다. 대부분음식의 가격대는 만원 초반대로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단호박차우더스프" 는 일단 비주얼이 최고였습니다.
통식빵빠네 안에서 노란색의 스프가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브로콜리, 당근 등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는 건강한 맛입니다. 저는 당근을 싫어하는 편인데 단호박스프와 함께 먹으니 고소하고 부드럽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프에 촉촉히 젖은 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단호박스프를 한그릇 싹 비우니 국밥을 먹은 것 처럼 속이 뜨끈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타코샐러드" 도 못지않게 멋있는 비주얼입니다.
타코샐러드에는 브런치에 필요한, 맛있는 재료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새우, 올리브, 구운브로콜리, 아보카도, 치즈, 아스파라거스, 건자두, 할라피뇨, 방울토마토, 빵 등 나열하기도 힘들정도의 재료들이 몽땅 들어가있습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환상의 조화였습니다. 할라피뇨가 들어있어 전체적으로 조금 매콤한데 아보카도등의 다른재료들이 매운맛을 잘 중화시켜줍니다.
두메뉴를 깔끔하게 비우니 배가 엄청 불렀는데, 마치 밥을 먹은 것같은 든든함이 느껴졌습니다. 빵과 소세지가 있는 브런치와 달리 건강한 야채를 듬뿍 써서 그런지 몸이 보양되는 기분이였습니다. 테라B 에서 맛좋은 건강식 브런치를 먹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8가지 메뉴를 다 먹어 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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