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약속장소에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 시간을 떼울만한 장소를 찾다 근처 맥도날드를 들어갔습니다.
애플,초코파이의 포스터가 창문에 크게 붙여져 있습니다. 단종되었던 맥도날드의 애플파이가 작년 겨울 잠깐의 기간동안 재판매 후 올해 8월 부터 다시 재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람들이 말하는 추억의 애플파이 맛을 사실 모릅니다. 햄버거는 어릴적 집 앞 경양식집에서 만든 햄버거가 처음이였고, 그 후 생긴 롯데리아에서 먹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재판매에는 일본에서만 맛 볼수있었던 초코파이도 함께 출시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 일본에서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초코파이를 주문해보려다 사람들이 말하는 추억의 애플파이 맛이 궁금해져 주문해 보았습니다. 애플파이 가격은 1,000원, 초코파이는 1,500원 입니다.
파이가 들어가기에 딱 알맞는 상자에 넣어줍니다. 가운데 점선을 따라 종이를 잘라 꺼내먹을 수 있게 포장되었습니다. 애플파이를 꺼내니 시나몬향이 강하게 풍겨져 나옵니다.
겉은 튀김만두 같이 바삭바삭합니다. 반을 잘라보니 점성있는 잼과 사과가 큼지막하게 깍둑썰기해서 들어가 있습니다. 내용물의 양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문구가 케이스에 써져있는데 먹기 힘들정도로 많이 뜨거웠습니다. 입안이 데일까봐 크게 베어먹지를 못 하고 끝부분만 살짝 베어먹으니 다른쪽의 잼이 입주위로 넘쳐흘러 얼굴이며 바닥이며 엉망이 되었습니다.
시나몬이 겉에만 발라졌는지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시나몬을 좋아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다행이였습니다. 사과는 복숭아를 씹는 식감과 비슷했습니다. 생각보다 별로 달지는 않았고 점성있는 꿀물, 혹은 탕수육 소스를 먹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딱히 맛있지는 않았지만 가격도 저렴하니 간식으로 먹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맥도날드에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습니다. 애플파이를 주문하면서 '커피한잔 주세요'라며 아이스커피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당연히 아메리카노를 생각하며 계산을 했는데 메뉴판에 써있던 아메리카노 가격 1,500원과 달리 1,000원만 계산되었습니다. 영수증을 보니 아이스커피 천원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메뉴판에서는 못 본 것 같긴한데 알고보니 그냥 커피가 따로 있나봅니다.
아메리카노는 주문 즉시 기계에서 뽑아주는 대신 아이스커피는 미리 대량으로 뽑아놓은 커피를 냉장 보관후 담아 준다고 합니다. 맛은 아메리카노와 별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커피향과 맛을 느끼기 위해 맥도날드를 가는 경우는 보통 드물테니 500원이 저렴한 그냥 커피를 주문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롯데리아, KFC는 물론이고 버거킹보다도 맥도날드를 패스트푸드점 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맥도날드만의 건강하지 않은 자극적인 마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신제품이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제품들이 최소한 먹을만하다는 생각은 들게합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점임에도 불구하고 시가지가 아니면 은근히 찾기가 힘듭니다. 괜히 맥세권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닙니다. 저희 동네도 맥세권이였으면 아마 매일같이 들렸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을 아쉬워해야할 지 슈퍼사이즈미를 찍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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