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동에 새로 생긴
빈티지 앤틱카페 로빈
차로 지나가면서 우연히 본 카페에요
스쳐만 지나가면서도 장난아닌 분위기에
우와~저기 뭐지? 물으니
남자친구가 카페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목공방인 줄 알았어요ㅋㅋ
주소 부산 강서구 신호산단1로140번길 71
신호동 중심쪽이 아니라서 위치를 찾기 어려울 수가 있어요
신호동 갈맷길 들어가는 입구쪽(회센터 반대편 끝) 골목에 있어요
신호동 앤틱카페 로빈
(Rovin)
운영시간 10시~19시
라고 쓰여있었는데
저희는 저녁 8시 이후에 갔는데도
운영하고 있었어요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보호자분들에게 신경써달라고 쓰여져 있더라구요
소음문제보다는 인테리어상 진열된 물건들이 많아서
성인들도 주의가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보호자가 안고 있어야하는 애기들은 차라리 괜찮은데
뛰어다니는 정도의 아이들은 위험할 것 같아요
카페 안의 소품이 넘치다 못해
바깥에도 진열되어 있어요
이건 뭐지 싶었는데 주유기네요
우와~이런걸 어디서 구하는거죠?ㅋㅋ
카페안으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세상이 펼쳐져 있어요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힘들만큼의 물건들이
카페안을 빼곡히 진열하고 있어요
이걸 어떻게 다 모았을까 대단하더라구요
영화속에서만 볼 법한 빈티지 소품들을
신호동카페에서 볼 수 있다니!
이렇게 오랫동안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감탄한 카페는 처음이였어요
빈티지 악세사리도 판매하고 있어요
그리고 오래된 빈티지엽서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엽서를 천장이상 가지고 있는데
고르기 너무 힘들까봐 일단 몇장만 진열해뒀다 하시더라구요
그 진열해논 몇장도 너무 많아서
고르고 고르다 4장을 구입했어요ㅋㅋ
인테리어용으로 너무 좋더라구요~
화장실도 굉장히 앤틱하고 독특한 분위기에요
왠지 귀족집 마드모아젤 된 느낌ㅋㅋ
친구가 화장실 갔다오더니 여기서 바지내리면 안될느낌이라고ㅋㅋㅋ
메뉴는 단순한 편
핸드드립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인 것 같아요
원두를 잘 몰라서 머뭇거리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뭐 시켰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산도가 있는 커피와 없는 커피
핸드드립 두잔을 주문했어요
디저트는 마들렌과 브라우니만 남아있었어요
핸드드립을 잘 안마셔서 모르지만
향과 맛이 정말 좋았어요!
"너무좋다"라는 말이나오는 맛이였어요
피노키오와 미키♡
카페의 많은 소품들은
실제로 작동이 가능한게 대부분이여서 더 신기했어요
서비스로 주신 마들렌
마들렌을 전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요건 얼그레이향이 진해서 너무 좋았어요
서비스로 아메리카노도 주셨어요♡
그런데 이렇게 이쁘게 주시기 있나요?ㅜㅜ
주전자와 작은 찻잔을 내어주시네요
저 이렇게 고급스러운 아메리카노 처음먹어봐요
뿅♡ 반했답니다ㅋㅋ
손님도 이제 없고 시간이 늦어져서
슬슬 일어나볼까 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노래한곡 들어보는게 어떻냐고
쥬크박스 설명을 해주셨어요
버튼을 눌러주면 레코드판이 올려지면서 멋진 음악이 재생!
실제로 작동을 하다니 짱 신기했어요
음악은 또 왜이리좋은지
그냥 카페에 흘러나오는 음악들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신호동에서 이런 카페를 만날 수 있다니..
감명받고 왔어요!
제가 가본 빈티지카페 중에 최고였습니다
깡통시장 빈티지샵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잘 관리된 다양한 인테리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요즘 무슨 할머니집에서 가져온 사탕상자, 다떨어진 커튼 달아놓고
빈티지느낌내는 카페가 많이 있는데
이런 곳이 진짜 빈티지카페가 아닌가 싶어요
맛있는 커피도 먹고 좋은 구경할 수 있었어요
신호동 앤틱카페로빈 강력추천할게요!
강서구 명지, 신호동, 녹산쪽 카페 찾으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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